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페즈
페스 강과 세부 강의 합류점 바로 위, 페스 강가에 있다.
모로코에 있는 4개의 황제도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이곳은 원래 페스 강 양안에 세워졌는데,
789년경에 이드리스 1세가 동쪽 제방에, 809년경에 이드리스 2세가 서쪽 제방에 세웠다.
이 두 부분은 11세기 알모라비데조(朝)에 의해 하나가 되어 이슬람 도시로 발전했다.
14세기 중엽 마린 왕조 치하에서 학문·상업의 중심지로서 전성기를 맞았고,
그후로도 종교 중심지로서의 탁월성을 유지해왔다.
1912년 3월 30일에 체결된 페스 조약으로 모로코에서
프랑스의 섭정정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미로속의 여행의 되었다.
일행을 놓치면 그 골목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골목의 길이가 160KM란다.
그 미로속을 헤집고..정신없이 걸으면서.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걷나 싶은 의아감만 들었다.
멈추어서서 사진을 찍을 수도 없다.
나의 사진 기술에 낭군님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거의 뛰면서 한쪽발을 들고..숨을 멈추고..순간적으로..셔터를
눌렀다..ㅋㅋ비좁은 골목에 즐비한 상점들..
사고픈 것들이 많지만 바라보는 시간 조차 없고..
상점앞에서 머뭇거릴 수도 없다..
짧은 시간에..모로코인의 생활상을 다 보아야 했기에
발길도 마음도..눈길도 무지 바쁜 1시간..
나의 맘만 바쁘고..그들의 발걸음은 한가하기 그지없었다.
'살아 있는 화석도시'라 불리지만 과거의 별칭은 '아프리카의 아테네'
모로코에는 유서 깊은 페즈(Fez)라는 도시가 있다. 옛부터 모로코의 학문과 종교,
문화의 중심지로 '아프리카의 아테네'라는 별칭을 듣고 있는 도시다. 이 도시의 기원은 789년,
마호멧의 딸인 파타마의 후손 이드리스 1세가 바그다드의 칼리프의 학살을 피하기위해 추종자들과
아라비아에서 탈출하여 이 곳에 정착함으로써 시작된다.
메디나(Medina)는 모로코의 도시라면 어디에나 존재한다.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기까지 모로코의 메디나들은 '도시'라는 뜻으로 주거와 상업이 활발하게
연결되는 재래시장같은 것으로 중세시대 이 곳의 도시구조를 의미한다. 마치 미로와 같은 골목길과,
노천시장, 모스크가 공동체를 이루는 생활공간이 이 곳 특유의 도시적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페즈의 메디나는 중세의 건물과 생활양식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아랍세계에서는 최초로
1981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되었고 '살아 있는 화석도시'라는 이름을 듣고있다.
여의도 면적의 30%정도의 좁은 면적에 18만의 인구가 1만4천 채의 건물에
밀집해 살고 있는 이 곳은 폭이 채1m도 안 되는 골목까지 포함, 연장길이가
무려 3백km 이상되는 골목길이 뻗쳐 있고 주위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10세기 경에 설립된 세계최초의 대학이라는 '까라윈'과 화려한 문양을 자랑하는
궁전과 모스크, 도예학교, 형형색색의 타일로 치장된 분수대 등은 찬란했던 아랍문명의 진수를 보여 준다.
외부사람은 밤에는 메디나에서 움직이질 못한다는 미로와 같은 복잡한 골목길은
우습게도 현지 관광 가이드도 가끔 길을 잃는다고 한다. 그러나 메디나의 참맛은 골목길을 무작정 걷다보면
마주 치게 되는 궁전들과 785개에 달한다는 모스크, 직물과 전통 수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노점의 상인, 그리고 아랍주민들의 생활상을 직접 목도 할 수 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이 곳 페즈의 메디나가 다른 곳과는 달리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규모의 메디나로서 천년세월을 흐른 지금에도 메디나 특유의 매력적인 도시로 남아
그 역사적 가치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내력은 다소 아이러니하다.
모로코가 프랑스의 지배를 받던 식민지 시절, 이 곳 페즈를 통치하던
프랑스의 장군 리오테(Lyautey)가 메디나에는 일절 새로운 건축행위를
못하게 하는 법안을 만들어 시행한 덕분이라고 한다. 과거 일제가 식민지시절
우리의 궁궐과 문화재를 훼손, 철거하고 말살하던 악행과 크게 대비가 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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