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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2021년

12월 1일


하늘빛이 왜그리
침울 하는지..,
문밖 출입을 하기 싫은 날이었다.

빗속을 달리면서
내일 떠나는 길은 햇살이길
바래본다.

20대..친구집에서
여러 친구들이 먹고 딩굴고
놀아도 싫은 소리 한번 안하셨던,
무척이나 말수가 없는
분이셨다.
오랜세월 남편병 수발로 힘드셨는데
좀더 평온함을 누리시지 못하고
떠나셨다.

밤새도록 뜬눈으로
맞이한 아침은 진회색
빚이었고..,
수십년이 지나서 마주한
친구 동생은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한세대가 끝나가는 기분..,
길..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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